오늘 그동안 못 봤던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를 드디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정주행을 할까 했는데, 1편부터 PPL(간접광고)이 너무 심하네요.
벤츠에서 얼마를 쏟아부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여기 PPL은 간접광고도 아니고 대놓고 광고하다 못해 국민 수준까지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1편부터 벤츠 SUV 가 앰블럼을 그대로 노출한 채 쓸데없는 장면까지 계속 나오는 것 까진 참을만했는데, 벤츠가 생각이 없는 건지 아니면 작가가 생각이 없는 건지, 아무리 할 말이 없어도 그렇지 자동차 운행 중 핸드폰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나라(핸즈프리 장착이 거의 의무나 다름없음)에서, 더군다나 우리나라 자동차는 세계적으로도 전자 편의 장치가 매우 잘 되어 있는 편인데, 대한민국 시청자를 바보 취급하는 게 아니라면 아래와 같은 대사가 말이 될까요?
양석형 : 송화야, 핸드폰이랑 차랑 연결하면 음악을 차에서 크게 들을 수 있어.
김준완 : 그걸 블루투스라고 해.
블루투스 자체는 모를 수 있지만, 요점은 '우리 차는 핸드폰이랑 차랑 연결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잖아요? 하아... 요즘 그게 안 되는 차가 있나요?
요즘 드라마가 PPL로 먹고 산다고는 하는데, 시즌1에서는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PPL을 해도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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