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기다림에 익숙하지 않으면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오래 사신분들은 이골이 났겠지만, 저도 이골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오늘같이 사건이 겹치는 날이면 멘탈이 많이 힘들어집니다. 오늘 아는 현지인과 저녁을 먹기로하고 낮에 일찌감치 은행일을 보러 나갔습니다. 은행일은 작년 말부터 주구장창 메시지가 오는 BCA은행 카드를 바꾸기 위해서 였습니다. 기존 BCA카드는 사용할수 없으니 칩이 박힌 카드로 바꾸라는 거였죠. 카드를 바꾸려고 세 번이나 BCA은행에 갔었지만, 20분 정도 대기하면서 내 대기표까지 얼마나 걸릴까 계산을 해보면 도대체 답이 안 나와서 그냥 나와 버리곤 했습니다. 한 명 처리하는데 20분 정도씩 걸리더군요. 카운터가 네다섯 개가 있지만 실제로 열일하는 직원은 두 명 정도.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