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x 꿀팁

마법의 고무 빗자루 써보셨나요?

O.K 2022. 5. 31. 16:14

인도네시아에 살게 되면서 처음에 적응이 잘 안 되던 것 중 하나가 딱딱하고 차가운 타일 바닥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거실은 타일 시공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방은 대부분 장판이나 마루 시공을 합니다. 인도네시아 타일 바닥은 실내화를 신지 않으면 발이 차져서 아프기까지 하죠. 아마도 건기에는 시원하고 우기에는 내수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타일을 계속 쓰게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현관 먼지

각설하고, 타일 바닥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우리나라 장판보다 먼지가 더 잘 보입니다. 먼지가 붙어있지 않고 데굴데굴 굴러다니죠. (이것 때문에 로봇청소기를 하나 살까 생각 중입니다.) 그리고 우기에는 베란다며 현관 앞이며 온통 물난리가 납니다. 이걸 청소해 주지 않으면 먼지가 들러붙어서 미관상 아주 좋지 않죠. 그렇다고 일반 빗자루로 쓸면 더 더러워집니다. 차가운 바닥도 스트레슨데 청소도 자주 해줘야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Tokopedia에서 쇼핑 중에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Sapu karet ajaib Rp9,500 응? 마법의 고무 빗자루? 근데 만 루피아도 안 하네? 상품 설명을 보니 먼지, 머리카락, 물 모든 걸 다 깔끔하게 쓸어버린다고 하더라고요.

 

속는 셈 치고 하나 사봤습니다. 물건이 도착하고 뜯어보니 매우 허접한 중국산 실리콘 빗자루 더군요. 허접한 마법의 고무 빗자루로 한번 쓸어봤습니다. 근데 정말 잘 쓸립니다. 

 

바로 2개를 더 사서 화장실에 하나, 거실에 하나, 신발장 근처에 하나 놓고 잘 쓰고 있습니다. 샤워 후에 빗자루질 몇 번만 하면 타일이 뽀독뽀독 해지고, 비 올 때 현관 근처에 신발 먼지도 빗자루 질 몇 번 쓱쓱 하면 깨끗해집니다. 마법의 고무 빗자루, 가격도 저렴하니 하나씩 장만 추천드려요. :)

 

참, 타일 바닥 생활하면서 발이 차지면 꼭 실내화를 착용하고 생활하세요. 발이 차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공급이 감소하고 혈액순환에도 안 좋다고 해요.